미오가 눈을 치운지 벌써 2달과 5일이 지났어요.병원에 가서 울고 불기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죠?미오의 눈이 회복되는 동안 너무 슬펐고 가슴이 아팠는데 지금은 털도 많이 자라고 회복도 좋아지고 마음이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수술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우리 미오의 모습입니다.털도 어느 정도 자라서 수술 부위가 가려지고 수술 중에 면도해 버린 눈썹도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눈썹의 위치는 밑으로 조금 내려갔지만;;수술 당일 미오의 사진입니다.이렇게 봐서는 눈이 아픈지 잘 모르겠지만,이렇게 보시면 오른쪽 눈이 조금 부은 걸 알 수 있어요.사실 그냥 보면 부어 있는 게 별로 눈에 띄지 않는데 사진이나 거울로 보면 눈이 부어 있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미오의 모습입니다.11시쯤 수술전 검사를 하고 1시에 수술이 들어가서 3시쯤 수술이 끝나고 산소치료와 수액처치로 8시에 퇴원해서 수액을 5시간 받고 나온 상태인데 마취가 안깨고 새벽까지 바쁠것 같았습니다.미오가 중성화 수술을 했을 때보다 잠에서 깨는 데 훨씬 시간이 걸리고 더 힘들었어요.미오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잠을 못자고 미오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마음이 아프고 슬펐는데 붕대 때문일까요?적출했다는 것을 크게 실감하지 못했어요.수술 후 10일까지는 뛰거나 재채기를 할 때 코에서, 입에서, 피가 났고, 숨을 조금 크게 쉬어도 피가 튀어나왔습니다.열흘 정도 됐습니까?눈이 간지러워졌는지 목도리를 벗어던지고 눈을. 가려운데 긁지 못하게 했더니 아이가 미칠 것 같았어요.두 다리 꼭 잡고 안아줬는데..그때는 정말 사람인 줄 알았어요.수술 후 2주간 솔기를 풀기 전 사진입니다.처방받은 항생제도 빠짐없이 다 먹었고 이때는 뛰어도 코피도 안 나고 컨디션도 좋아 보였어요.집사의 가슴 통증은 붕대를 풀고 시작되었어요.수술 자국이 깊어서 차마 볼 수가 없었어요.그래도 2주 동안 붕대 밑에서 털이 조금씩 나 있는 상태래요.눈이 빨개진 후에도 미모는 여전한 미오수술을 한 자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움푹 패여버립니다.수술 후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눈앞에 녹는 실이 피부 밖으로 나타났고 녹지 않고 점점 뚜렷이 보여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았습니다.수술한 병원을 냄새로 기억하는지 미오는 순식간에 피부로 돌변.집사님이 잡아서 원장님이 녹을 실을 자르고…한바탕 난리를 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미오는 언제 그랬어?라는 표정.수술 후 한 달까지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어요.수술 후에는 녹내장으로 인한 통증이 사라지고 다시 활발해진다고 들었는데 미오는 여전히 자고 활동량도 크게 늘지 않거든요.그런데 한 달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화된 모습이 보였습니다.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사료 먹는 모습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2~3번씩 건사료를 꼬물꼬물 씹어먹고 하루에 한두번이지만 스스로 물도 먹고 있어요. 아! 우다다도 해요.아이가 왜 그럴까 싶을 정도로 힘차게 울어요.^^ 그리고 가장 큰 변화 하루 1톤을 한다는 것!!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만 똥을 쌌지만 지금은 하루 1톤을 하고 있습니다.정말 큰 변화죠?수술 후 저희 미오는 밥도 잘 먹고 똥도 잘 싸고 씩씩하게 우는 것도 잘 하는데 아직 집사님은 눈을 따는 게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최선을 다했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미오에게 미안한 마음도 큽니다.미오야, 이제 정말 아프지 말자.